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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게임소감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두서없이 주절주절 씁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점만 가지고

쓰는 것이라 객관적인 자료나 전문성이 떨어지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FPS나 TPS같은 슈터게임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싫어하는건 아닌데 끌린다던가 하진 않아요. 기본적으로 근접액션을 좋아합니다.

특히 그중에 몇몇 FPS 게임은 하다보면 머리가 아파서 오래하지도 못하고 두통이 지속되어 FPS게임은 잘 쳐다보지 않습니다.

1인칭 시점에 약하다기 보다 어두운 배경에 광원효과를 과하게 사용한 게임에서 1인칭 시점을 사용하면 이게 도저히 게임을 못하겠더라구요. 대표적으로 피어1은 이야기에 몰입했는데 두통이 와서 정말 고통받아가면서 깼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맥스페인은 정말 대작이라고 느낀것이 그래픽이 정말 좋습니다. 세부적인것이 정말 좋은데. 주요인물의 피부표현 주름,수염이나 표정묘사뿐만이 아니라 총의 탄피가 튀는모습등까지 세세한 것까지 표현하는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픽에 돈 좀 쏟아부었구만 하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그래픽]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사물과의 상호작용이었습니다. 총기액션을 화려하게 만들어주는것 중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보는데 총알이 배경에 있는 사물에 관통을 하면 그 사물과의 상호작용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전장에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맥스페인3에서는 창문의 부서짐은 물론 나무판대기가 관통이 된다거나 종이서류가 휘날리고 컴퓨터 모니터가 박살이 나는 표현들이 정밀해서 전투에서의 긴장감이 한껏 고조가 됩니다.


[전투할 맛이 난다]


맥스페인3의 전투에서 특이점이 찾자면 역시 뷸릿타임과 엄폐를 들 수 있겠습니다. 저는 1,2편을 안 해봤기 때문에 검색을 통해서 알았는데 이 뷸릿타임은 맥스페인 1편부터 있었던 것이고 엄폐는 이번 3편에서 도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뷸릿타임을 사용하면 시간이 느려지는 효과(슬로우모션)가 발생하고 그 동안 상대에게 정확한 조준을 하여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개인적으로 뷸릿타임은 좋습니다. 맥스페인3이 동료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고 난이도가 쉽지 않기 때문에 뷸릿타임으로 난관을 헤쳐가기 위한건데 전통을 이어가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연출적인 측면에서도 맥스페인만의 고유성이 살아있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엄폐는 TPS에서 많이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뷸릿타임이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어려운 게임이 맥스페인이기에 엄폐는 거의 필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슈터게임을 못해서 그런걸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뷸릿타임을 활용한 멋진 연출]


스토리 이야기를 하자면 할 이야기가 많은데 미국액션영화의 주인공 같은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말씀하셨는데 영화 다이하드 주인공인  맥클레인 형사 같다고 이야기를 하셨죠. 외관도 그렇고 혼자 쿠당쿠당해서 적을 다 쓸어버리는 모습도 그렇구요. 일단 기본적인 이야기는 전직 형사였던 맥스페인이 브라질에 가서 경호원으로 고용되고 고용인에 대한 납치시도를 막는 부분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전개가 사실 정말 별로입니다. 이게 그냥 이야기가 시간순서대로 진행이 됐다면 훨씬 몰입도 있게 진행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행 순서가  현재이야기 - 파소스(동료)를 만났을때 이야기1 - 현재이야기 - 파소스를 만났을때 이야기2 - 현재이야기  이런식으로 계속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 하는데 문제는 과거 이야기가 이렇게 시간을 많이 할애할 정도로 중요한 이야기였나 하는겁니다.

차라리 회상장면으로 조금조금씩 넣었다면 이야기 몰입에 방해는 안 되었을텐데 도대체가 한챕터를 깨면 또 과거로 가고 그 챕터를 깨면 또다시 현재로 돌아오고 하면서 이것도 저것도 몰입을 못하게 합니다.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의 상황과 매우 밀접한 관계이거나 하면 좋았을테지만 그러한 장면들은 정말 소수이고 플레이타임을 늘리려고 넣었나?? 하는 생각이 플레이하는동안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사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가 바로 컷신인데 뷸릿타임을 이용한 연출은 영화보다 멋지고 좋은데 컷신이 너무너무 깁니다. 특히나 한 챕터가 시작하면 컷신이 5분이상 나오는데 건너뜀(스킵)를 누르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컷신이 끝나고 실제 플레이를 할 때도 5분 진행하고 컷신 1분 나오고 하는 식으로 이게 나보고 플레이를 하라는 건가 아니면 보기만 하라는건가 의문이 들 정도로 많이 나와서 지루함의 끝이었습니다. 제가 보는 게임을 결코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컷신이 3분의 1이라면 이건 문제가 심가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모든 게임이 컷신보다는 연출과 플레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서 나온다면 좋겠네요. 그러면 더욱 게임속에서 내가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서 몰입도가 더욱 향상될 테니까요.


[길어도 너무길다 , 기술력 자랑을 위해서 길게했나?]


스토리에 대해서 단점을 많이 썼지만 플레이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뷸릿타임과 엄폐를 이용한 전투는 정말 찰지기 때문에 손맛도 좋고 PC판도 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진동의 짜릿함도 좋습니다. 멀티플레이를 해보진 않았지만 적어도 긴긴 컷신때문에 스트레스 받거나 너무나도 많은 적을 혼자서 감당해야하거나 하진 않을 것임이 분명하기에 확실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잘 쏜다는 가정하에서요. 싱글만 잘 해놨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적어도 총쏘는 중에는 확실한 재미를 주는게임입니다.



플레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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