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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를 쓰기 전에 사설부터 씁니다. 추석 전에 레어시스템이란 곳에서 조립 컴퓨터를 구매를 했고 주문한지 하루만인 9월 7일에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와.. 정말 우리나라 빠르긴 정말 빠르구나 느꼈어요. 그리고 토요일에도 일하시는 택배 기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집에 있던 그래픽 카드를 끼우고 선을 다 연결한 후 전원을 눌렀는데 콤푸타가 켜지질 않아요. 컴퓨터를 자주 살 일은 없어서지만 제가 그 동안 컴퓨터 구입을 한 이래로 사자마자 전원 안 켜지는 경우는 처음 봐서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번엔 정말 비싸게 컴퓨터를 사는거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8천원을 주고 에어캡 에어포장까지 했건만 별 효과는 없는 모양입니다. 다음에 살 때 저건 절대 안 해야겠어요. 배송중에 CPU가 망가진 것 같다고 하더군요.

[레어시스템에서 홍보하는 안전포장...다신 안 해야지]

 다행히 1년 출장 A/S 비용도 지불해놨는데 추석 이후에 올 수도 있을 거라는 말을 듣고 막막했죠. 그런데 다행히도 추석 연휴 전에 기사님이 와서 고쳐주셨습니다. 기사 아저씨도 레어시스템 대응도 괜찮아서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다만, 며칠동안 컴퓨터를 못해서 좀 그랬죠.

 너무 다행이긴한데 기가바이트 B450보드에 라이젠 3700X을 사서 그런진 몰라도 부팅이 되어도 하드디스크 인식이 안 되었습니다. 윈도우도 다시 깔아보고 드라이버도 다시 깔아보고 했는데 정답은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해야하는 것이었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바이오스 업데이트도 해보았습니다.

[처음으로 해 본 바이오스 업데이트]

 드디어 본론입니다. 그렇게 무사히 지나가는 듯 하였으나 저의 엘가토 캡쳐카드 HD60 PRO가 화면을 불러오질 못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엘가토 소프트웨어를 깔았는데 계속 재부팅을 요구하는 겁니다. 이것때문에 재부팅 20번은 한 것 같아요.

 

 드라이버를 새로 깔아도 안 되고 뭔 짓을 해도 안 되어서 결국 안 되는 영어로 엘가토 홈페이지에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제가 구매를 할 때는 직구를 해야만 했었는데 이번에 검색을 해보니 엘가토 제품을 우리나라에 유통하는 회사가 생긴것 같더군요. 하지만 저는 해외 직구를 했기 때문에 그곳의 도움을 받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또 안 사실인데 엘가토가 커세어에 인수되었다고 하네요. 출처는 엘가토 국내 유통사 홈페이지입니다. 한국어로 엘가토라고 검색하면 바로 뜨더군요.

[드라이버는 깔았는데 재부팅을 계속해서 요구]

 캡쳐카드를 빼낸 후 다시 드라이버 설치하고 장치를 끼워보라는데 뭔 짓을 해도 안되더군요. 무슨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나오는 리포트를 보내달라고 해서 그것도 보내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더군요.

 

 결국 수리나 교환을 해야하는데 엘가토에서는 2년 보장을 해준다고 되어 있더군요. 2016년에 제품을 구매해서 이제 3년이 넘어서 새로 다른 걸 사거나 아니면 인텔 CPU를 다시 구입하거나 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엘가토와 커세어는 구입한지 3년이 지났으나 우리가 기꺼이 교환을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대인배 기업입니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메일에서부터 대인의 느낌이 남]

일단 DHL을 통해 대만으로 캡쳐카드를 보내라고 연락이 무려 커세어에서 선불로 송장을 보내주었습니다. 커세어에서 한국->대만으로 가는 물류 비용을 대 준 거죠. 

 

  DHL이 확실히 빠르긴 빠른 모양입니다. 제가 접수를 9월 19일 오전에 했습니다. 12시 전에 물건을 가져가서 그날 밤 비행기를 타고 대만으로 갔는데 다음날 20일날 배송완료 되었다고 뜨더군요. 놀라워요.

[빠르다는 광고가 거짓이 아니었던 DHL]

 대만으로 갔는데 물건을 홍콩에서 보내주더군요. 다음주 화요일인 24일에 새 캡쳐카드가 페덱스를 통해 출발을 했습니다. 이게 물품가가 160달러로 되어 있어서 정식통관을 거쳐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페덱스에서 개인통관번호를 비롯한 몇가지 개인정보를 요구했고 건네주었습니다.

 

 덕분에 수입 부가세가 발생했습니다. 관세는 없는 모양인지 저에게 따로 서류가 오진 않더군요. 하지만 이 역시 커세어에서 지불하는 방식으로 보내줘서 저는 물건을 보낼때도 받을때도 돈 한 푼 안 내고 보증기간이 지난 제품을 교환받았습니다. 커세어는 정말 대인배 기업입니다.

 

[결제금액 인도조건 DDP : 보내는이(수출자)가 운송비와 관,부가세를 전부 부담한다는 뜻]

 찾아보니 HD60 PRO 캡쳐카드가 라이젠과 호환성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이후로는 문제가 해결된 제품이 나왔다고 하는데 저처럼 조금 예전에 산 사람은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제품 박스나 제품에 박혀있는 캡쳐카드 플레이버튼 로고가 동그라미로 감싸져 있냐 아니면 네모형태로 되어있느냐인데 교환받기전 제품이 네모형태였고 교환받은 새 제품은 동그라미입니다.

[왼쪽이 구 로고, 오른쪽이 신 로고 /]

 그래서 교환받은 제품은 제대로 되었는가?

 

 

 교환받은 제품은 무지하게 잘 됩니다. 처음에 설치했을때 다시 재부팅하라고 나와서 한숨이 푹 쉬어졌지만 재부팅 한 번 하고 나니 화면 뜨더군요. 행복합니다.

 

 엉터리 영어로도 소통이 되는 커세어, 제품 보증기간이 지나도 운송비 다 대주면서 교환해주는  커세어. 이들이야말로 대기업입니다.

 

 그리고 속도도 엄청 빠릅니다. 제가 대만으로 보낸 제품을 일주일만에 받았는데 국내에서 교환하는 것 같은 기분었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새로운 게임콘솔이 발매되면 4K가 웬만해선 지원을 할 것 같아서 국내에 이미 진출해있고 한국어 지원도 되는 에버미디어를 사야되나 했는데 이정도 사후지원이면 다음 캡쳐카드도 엘가토 사도 될 것 같아요. 커세어 사후지원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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