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의 게임소감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두서없이 주절주절 씁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점만 가지고

쓰는 것이라 객관적인 자료나 전문성이 떨어지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다크소울 타이틀 화면]


이 게임은 워낙 어렵다고 소문이 난 게임이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소문대로 어려운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
처음보는 일반 몬스터에게 죽기도 하고 보스전에 공격방식을 익히기 전에는 꽤나 죽게 되는데

그중 가장 악랄한 것은 몇몇 함정입니다.


[이런 함정들은 사전에 알고있지 않은이상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함정들도 어차피 한 두번 죽고나면 파악이 되기 때문에

죽는 순간만 지나가면 다시 이런 함정에 죽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전체적인 게임분위기를 보자면 역시 어둡습니다.

일단 설정상으로도 빛이 사라져가는 세상이기 때문에 게임화면도 어둡고 사람들 분위기 , 성우음성들도 정말 암울합니다.

그리고 대화도 많이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대화로 일을 해결한다거나 이런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픽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화면으로 탁월한 그래픽도 중요하지만

게임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그래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 번 느끼게 됩니다.


게임의 특징을 몇 가지 보자면  이 게임은 오픈월드라는 것입니다. 초반부터 보이는 곳은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갔다가는 개죽음일 뿐이라는 단점이 있을뿐입니다.

초반부터 강한 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초장부터 많이 죽을것은 뻔하고

게임내에 지도가 없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할 때가 몇번이고 있습니다.


[후반부에 와야할 곳에 초반에 온다면 '유다이' 만이 반겨줄 뿐]


물론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있고 적들을 물리치거나 피할 수 있는 조작실력을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초반부터 좋은 무기를 얻고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 겁니다. 이게 오픈월드의 매력이죠.


또한 오픈월드답게 로딩이 거의 없다는 점도 좋은 점이죠.

이 게임이 로딩을 하는 부분은 크게 4가지인데


1. 게임 타이틀화면에서 새게임 혹은 이어하기를 할 때

2. 하는 도중 죽어서 마지막 화톳불로 돌아갈 때

3. 귀환의뼈 아이템을 하여 마지막 화톳불로 돌아갈 때

4. 중반 이후 화톳불 전송 기능을 얻어 다른 화톳불로 전송할 때


이렇게 말고는 로딩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2번의 이유 때문에 로딩화면을 자주보게 될 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전투부분을 보자면 정말 잘 만들었다는 의견입니다.

액션RPG답게 상당히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가 있는데 다크소울은 장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의 조작능력입니다.

저는 마법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사의 피를 가진 사람의 입장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주인공을 육성을 하던간에 기본은 상대의 공격을 막거나 피하고 빈틈이 생길 때 공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몹들은 상대의 뒤로 돌아가서 공격을 해주면 멋진 뒤치기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인간형 적에게만 통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보스들에게는 통하지 않기도 하죠. 아주 간단한 조작으로 최고의 재미를 줍니다.


조작실수 한 번에 바로 죽을 수 있는 게임이 바로 다크소울인데 상대를 1~2번의 공격에 없앨 수도 있지만

자신또한 1~2번의 공격에 죽을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다크소울이 재미있는 이유지요.

무기가 좋아도 조작실수한번에 끝장날 수 있다는 이 긴장감 정말 좋아합니다.


전투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면 소울을 얻게되는데 이 소울은 다크소울에서 경험치이자 화폐입니다.

힘든길을 헤치고 나와 많은 소울은 얻으면 화톳불에서 레벨업을 하거나 상인 , 대장장이에게 물품을 구입할 수가 있는데

문제는 도중에 죽으면 죽은 자리에 이 소울과 인간성을 떨구게 됩니다. 여기서 이제 쫄깃한 맛이 살아나는거죠.


죽으면 마지막 화톳불로 돌아가서 왔던 길을 다시가게 되는데 이때 오면서 죽였던 모든 적들이 부활하게 됩니다.

(부활하지 않는 적도 소수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뚫고 내가 죽은 자리에 돌아가게 되면 잃었던 소울을 회수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가는도중 다시 죽는다면??

결국 전에 얻었던 모든 소울이 사라지게 됩니다. 바로 이게 다크소울의 매력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도중에 그만두는 이유이기도 하죠.


내가 3시간 동안 했는데 계속 죽고 죽고 또 죽어서 진행은 안되고 레벨도 못 올린다면??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하고싶어질까요??

[잃어버렸던 소울과 인간성은 꼭 되찾도록 하자]


하지만 후반부에가면 소울은 사실 크게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레벨을 더 이상 올리지 않아도 진행에 무리가 없기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인간성인데 이 인간성은 플레이어가 사망하였을 때 인간으로 부활하게 해주며 아이템발견확률과 저주내성을 올려주고

온라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아이템발견확률때문에라도 사실 정말 중요하기도 하고 어려운 보스전 앞에서 인간으로 부활하여 다른 동료의 도움을 받기 위한

온라인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결정적으로 인간성 얻기가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요. 죽을때 화가나죠.


온라인플레이를 살펴보자면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흔히 코옵이라 부르는 협동플레이가 힘듭니다.

2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같이 이야기를 진행하는 식으로 게임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까지는 게임특성으로 이해를 해도

어려운 보스전 만이라도 지인을 부르고 싶어도 그게 정말 어렵다는 것은 상당히 불만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인간으로 부활하게 되면 PVP를 할 수 있게 되는데 저는 저를 죽이러 온 사람도 없고 죽이러 가본적도 없어서 이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바닥에 이런 흰색 사인이 있다면 누군가가 나를 도와줄지도 모릅니다]


스토리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 남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다크링이 생겨 불사가 되어버린 주인공이 불사의 사명을 완수하려 간다.

이런겁니다. 태초에 암흑만이 가득했던 세상에 왕의소울을 얻고 불꽃의 시대를 열었는데 점점 그 불꽃이 사라지고 어둠만이 남게될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주인공보고 그거을 해결하라는 것이죠.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은데 세세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불사가 된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제 자신을 잃게되는데

우리 주인공은 제정신 바짝 차린 몇 안되는 불사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불사가 된 이들은 마구 주인공을 공격하게 되는데

보스들은 한 번 죽이면 부활하지 않기 때문에 불사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대화가 가능할 것 같은  적들은 왜 나랑 싸우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나는 왜 고룡 시스랑 대화한 번 안해보고 싸워야 했던 것일까??  갸도 정신이 나간건가???

쿠라그는 왜 나를 보자마자 용암들을 마구 뱉어냈던 걸까?? 그윈은 왜 날 보자마자 분노에 가득찬 공격을 했을까??

온슈타인과 스모우는 왜 나랑 대화하지 않을까?

나는 왜 그들을 다 죽여야 하는건가?? 이런 의문들이 남습니다.

아이템들을 보면 게임설정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모든 의문을 풀어주지는 못합니다. 아쉽습니다.


[왜 나를 공격하는 거냐?? 나는 평화를 사랑하는데]


또 가장 큰 단점중 하나는 프레임드랍입니다. 특히 작은론도유적에서는 정말 게임이 계속해서 툭툭 끊깁니다.

콘솔판에서도 문제였다고 지적이 됐었다고 하는데 PC판도 워낙에 완벽한 이식을 하다보니 문제를 수정하지 않았나봅니다.

PC를 잘 다뤄보지 않아서 이렇게 이식할 수밖에 없었다는 인터뷰도 있는데 정말 이해를 못하겠네요.

최적화 하기가 그리 어려웠나? GFWL을 사용한 것도 정말 옥의티 가끔씩 로그인 안되기도 하고 짜증이 납니다.

그런데 이제 GFWL 자체가 없어진다고 하니 앞으로는 이 걱정은 덜겠군요.


이 게임은 많은 사람들이 너무 어려워서 초반에 그만둔다는 말이 많았던 게임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려운 보스가 나타나도 한판만 더 하면 깰 수 있다는 희망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결국 또 죽게되죠. 괜찮아요. 한번 더 하면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하지만 또 죽습니다.


결론은 최적화가 아쉽고 단점이 있으나 , 여러갈래로 뻗은 길을 따라가며 무엇이 나올지 궁금해 하며 여행하고

보스를 죽이며 지역을 정복했다는 성취감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악랄한 함정들에 죽고 또 죽게되겠지만

죽으면 죽을수록 클리어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나는 희망찬 액션RPG라 할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영상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