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의 게임소감은 주관적인 생각이며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만을 가지고 씁니다.



  휴대기기로 발매되었던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의 후속작인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2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전작은 바이오하자드 4-5편 사이를 다루었었고 이번작은 5-6편 사이를 다루지만 본편의 내용과 아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바이오하자드2의 주인공이었던 클레어와 1편에 등장헀던 조연 배리 버튼이 주연으로 승격해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휴대기기었던 전작과는 다르게 PS3,PS4,PC 등 다양한 기기로 발매가 되었기에 그래픽도 상당히 봐줄만합니다. 인물 표현도 좋고 공포감을 살려주는 아주 어두운 배경도 마음에 듭니다. 액션게임으로만 변한 4편 이후 시리즈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공포요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배경이 매우 어두운 편이며 달려오는 좀비와 정적을 깨우는 소리효과가 이 게임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며 환상적인 공포게임의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오랜만에 어둠이 짙게 깔린 그래픽]


[공포 요소도 여러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TPS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더 이상 고전작 특유의 괴상한 조작감을 선보이지도 않고 최신 게임들과 별다를 바 없는 조작감을 선사하며 상당히 편안합니다. 새로운 총기 역시나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을 수 있으며 탄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탄약을 낭비하면 부족하기 때문에 피할 수 있는 전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바하 1,2편처럼 좁은 공간에서 적을 마주하는 경우도 꽤나 되어서 공포감을 느끼고 당황하는 순간 탄약을 낭비하게 되고 그러면 그 이후의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적이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도 꽤나 있어서 전투가 적다고 볼 수 없습니다. 공포와 전투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져 있는 게임입니다.


 바하의 특징인 근접전도 여전합니다. 비틀거리는 상대에게 다가가 꿀주먹을 먹이거나 화려한 발차기를 날려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하시리즈에서 좋아하는 요소입니다. 비틀거리지 않더라도 기본 단검을 들고 상대를 벨 수 있습니다. 초기작부터 가능했던 요소인데 더 이상 느릿느릿하지 않은 적들에게 그다지 효율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차라리 꿀주먹을 날려주는 것이 훨씬 즐거운 일이죠.


[기본은 역시 총격전]


[시리즈를 대표하는 근접공격도 가능하다]


 이번작에 등장하는 바이러스는 T-포보스 바이러스로 바이러스 주입후 바로 변이하는 것이 아니라 잠복하고 있다가 공포를 느끼는 순간 변이합니다.  초기작부터 좀비의 약점이 머리였고 보스마다 공략방법이 따로 있었지만 이번작의 적의 공략방법이 좀 더 다양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적들이 빛에 약하기 때문에 들고다니는 손전등으로 상대를 강하게 비추면 적들이 비틀거려서 근접 공격을 먹일 수 있어 탄약을 아낄 수 있는 방법도 있으며 레브넌트는 몸 안에 핵을 숨기고 있어서 핵이 있는 부위를 공략하지 않으면 절대 쓰러뜨릴 수 없습니다. 여기에 배리와 함께 다니는 나탈리아는 공격 기능은 굉장히 미약하지만 적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위치를 파악한 후 뒤로 몰래 다가가 기습해 탄약소비 없이 적을 제압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공격방식을 제공해 전투가 찰집니다. 단, 보스전이 조금 부족한 부분은 아쉬운 점입니다.


 챕터가 끝날때마다 점수를 매기고 그에 따른 포인트를 주어서 공격력 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점도 재미진 부분입니다.


[적을 느낄 수 있는 나탈리아]


[몰래 다가가서 기습하면 탄약을 아낄 수 있다]


 환경단체 테라 세이브의 파티가 열리는 날 갑자기 난입한 의문의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납치를 당한 테라 세이브 일행. 그리고 축축한 감옥같은 곳에서 홀로 깨어난 클레어는 근처 방에 있던 모이라와 함께 바이러스 감염자들과 싸우며 자신들에게 채워진 팔찌, 납치된 이유를 찾아 이 섬을 헤매입니다. 


 배리 버튼은 사라진 자신의 딸 모이라 버튼을 찾아 홀로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하게 되며 그곳에서 만난 나탈리아와 함께하게 됩니다. 한 챕터에 클레어편과 배리편을 한번씩 나눠가면서 진행하게 되며 클레어는 모이라, 배리는 나탈리아를 파트너로 맞아 함께 행동합니다.


[테라 세이브 파티를 기습한 테러리스트]


[의문의 팔찌를 끼고 감옥에서 깨어난 클레어와 모이라]


 초기작과 비슷한 느낌으로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특히나 단순한 주입으로 바로 변이했던 다른 바이러스와는 다르게 공포심이 극대화되면 변이를 한다는 것도 독특한 점이며 이 작은 섬에 있는 주민들이 어떻게 변이해갔는지 또 이들을 변이시킨 범인은 누구인지 밝혀내는 과정또한 재미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이 섬에서 혼자만 살아남은 나탈리아의 존재입니다.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신비로운 능력 이 소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와 정체를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이 게임의 백미이며 마지막 엔딩조차 소름돋는 연출을 보여주어서 치명적인 인물입니다.. 그리고 전작에 등장했던 클레어와 새롭게 등장한 모이라의 조합이 대단히 좋으며 그닥 달갑지 않았던 배리조차 마지막에가서는 1편의 명대사를 날려주며 멋있는 활약을 보여줘서 전작을 해왔던 유저라면 즐거운 요소도 들어있습니다.


[딸을 찾으러 혼자 섬으로 온 배리]


[그리고 섬에서 만난 나탈리아]


 어드벤쳐 요소도 약간은 가미되어 있고 공포와 전투를 적절하게 섞어놓았으며 바이러스라는 시리즈 특유의 소재를 섞은 멋진 이야기도 잘 버무려져 최고의 공포 액션 게임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발매될 바하 시리즈는 바로 이런 형태여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초기작이었던 1,2,3편의 형태에 가장 좋긴 하지만 액션요소를 강화했던 최근 바하 시리즈중 가장 좋은 작품입니다.


플레이영상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