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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게임소감은 주관적인 생각이며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만을 가지고 씁니다.



 1998년 PS1으로 발매된 바이오하자드의 완벽한 리메이크작이 2002년에 게임큐브로 발매가 되었고 그 리메이크 작을 다시 리마스터를 해서 PS3, PS4, PC를 비롯한 엑스박스 기종으로까지 이식이 되었습니다. 역시 이식왕 캡콤답게 엄청나게 많은 기종으로 발매가 되었고 아마 다음 콘솔기종으로도 발매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래픽은 현재보면 좋지 않지만 나올 당시에는 굉장히 미려했던 그래픽입니다. 배경은 여전히 2D가 사용이 되어서 현재 리마스터판은 고해상도가 된 인물과 약간 이질감을 보이기도 하지만 배경이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특히 오랜시간 머무르게 되는 저택의 배경은 지금에 봐도 아름답죠. 단지 고해상도 인물에 비해서 배경은 그에 맞춰 해상도가 올라간 것 같진 않아 아쉽습니다. 이건 바이오하자드 제로 리마스터도 그러했습니다.


 리메이크작에서는 새롭게 저택에 지하지역도 생겼고 몇몇구간의 퍼즐도 바뀌었고 사연을 가진 새로운 좀비도 등장하게 되어서 원작을 해봤던 사람도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원작보다는 훨씬 나은 조작감을 자랑하긴 하지만 요즘게임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고정시점이라서 시점이 바뀔 때마다 당황스럽긴 합니다. 


[모든 시리즈중 가장 이뻤던 질]


[여전한 고정시점]


  어드벤처 성향을 강하게 띄었던 초기작의 리메이크답게 이번작은 탐사와 퍼즐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넓은 저택을 하나하나 뒤져가며 진행에 필수적인 아이템들을 찾고 그 아이템을 활용하여 다음 장소로 갈 수 있는 열쇠를 찾는 등의 요소들이 이게임의 큰 재미 중 하나입니다. 바하는 역시나 퍼즐이 있어야 제맛입니다.


 퍼즐자체는 직관적이기에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만 탐색을 꼼꼼히 해야합니다.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바닥, 탁자등 여러 아이템을 수집해야하고 이 중 중요하게 보이는 아이템은 가방에서 직접 선택해 조사까지 해야합니다. 이 조사까지 완료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템으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이템을 요리조리 돌려보며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이걸 제대로 안해서 여러번 힘들었던 경험자로써 꼼꼼히 조사하는 걸 추천합니다.


 좀비와의 생존과 전투가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어려운 퍼즐을 넣지 않은 것도 괜찮았고 공포요소를 위해서 어두운 곳이나 가고싶지 않은 곳을 가게 만들며 탐색을하게 만든 것도 상당히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또 퍼즐과 공포, 전투의 배분도 좋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의 가방칸 6칸은 참을수가 없습니다. 질의 8칸도 부족해 죽겠는데 도대체 왜 6칸을 계속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방칸 6칸으로 제한둔 놈 찾아서 꿀밤을 먹여주고 싶네요.


[수색은 꼼꼼히]


[아이템 조사도 꼼꼼히]


  초기작 리메이크답게 전투 또한 그대로 갑니다. 조준 버튼을 누르면 가까이 있는 적을 자동으로 조준하고 여기에서 상, 중, 하단을 선택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조준하는 중에는 이동할 수 없으며 좀비의 머리에 제대로 총알을 꽂아 날리면 단 한발로도 죽일 수 있으나 핸드건으로는 운이 엄청나게 따라줘야 하며 적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머리를 겨낭해 산탄총을 발사하면 꽤나 높은 확률로 머리를 날릴 수 있습니다.


 이번 리메이크작에서 새롭게 추가된 좀비는 크림슨 헤드라는 놈입니다. 크림슨 헤드는 일반 좀비보다 훨씬 빠르게 강력하기 때문에 좁은 길목이 많은 이번작에서 상당한 골칫거리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녀석이 지정된 장소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반 좀비중에서 죽은 이후에 시체가 사라지지 않는 녀석들이 있는데 이 시체가 시간이 지나면 크림슨 헤드로 부활해 우리를 괴롭힙니다. 애초에 이녀석을 만나지 않으려면 좀비를 죽일 때 머리를 날려 제거하거나 기름을 부어 태워죽여야 해서 상당히 귀찮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칼도 있지만 기본은 총으로 싸운다]


 여기에 또 하나 새롭게 추가된 보조무기도 존재합니다. 보조무기를 장비한 상태에서 좀비에게 붙잡히면 이 보조무기를 사용해 위기상황을 헤쳐 나올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리스편에서만 나오는 섬광 수류탄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에다가 섬광 수류탄을 쑤셔넣으면 조금 후에 펑하고 터져 머리가 날아가 크림슨 헤드가 될 걱정도 없어집니다.


 사실 초기 바이오하자드의 전투자체에서 재미를 느끼긴 힘듭니다. 불편한 조작감과 더불어서 찰지지 못한 액션을 바탕으로 큰 긴장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전투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주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적은 탄약과 체력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데 좁은 길목에서 크림슨 헤드나 헌터를 만났을 때 쫄깃함은 엄청납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적 때문에 쫄깃한 긴장감이 넘친다]


[새로 나온 기름통을 활용하자]

 

 아클레이 부근에서 벌어진 엽기살인사건을 조사하러간 스타즈 브라보팀의 연락이 끊기자 웨스커를 필두로 한 알파팀이 다시 한 번 현장에 파견됩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브라보팀의 헬기와 근처에 나타나 알파팀 한 명을 살해한 괴물 때문에 알파팀은 근처에 있는 한 저택으로 피신합니다. 그리고 저택 안에서도 발견되는 좀비들을 피해 이 아클레이 산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게 됩니다.


 이번 리메이크작은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비라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하지만 이 좀비가 시작된 원인을 하나하나씩 밝혀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약회사 엄브렐러가 꾸민 계획 그리고 브라보팀과 알파팀이 이 장소로 오게 된 이유 거기에 내부의 배신자까지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원작과 똑같은 내용이고 원작을 해본지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 할 때는 크게 집중력을 느끼진 못했지만 처음 할 때는 대단히 흥미롭게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엽기살인사건을 조사하러 온 브라보팀과 알파팀]


[이 좀비들이 생겨난 원인은?]


 좋은 리메이크의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작 재현에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원작에는 없었던 보조무기와 새로운 적을 활용한 전투, 그리고 새로운 적인 리사에 새로운 장소까지 더해 원작을 해 본 사람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현세대의 바이오하자드처럼 전투가 빼어나고 조작감이 좋진 않지만 어드벤쳐 요소가 가미되어 퍼즐을 푸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초기 바하답게 쫄깃한 맛이 좋아서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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