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의 게임소감은 주관적인 생각이며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만을 가지고 씁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최신작인 7편을 플레이했습니다. 그동안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쭉 해왔는데 정식시리즈는 모조리 다 하게 되었습니다. 코드베로니카를 하고싶긴한데 한글로 즐길 방법이 없어서 아쉽네요.

 

 이번 7편은 그동안의 바하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전 시리즈와는 다르게 1인칭 시점으로 탈바꿈하였으며 액션물에서 공포물로 변화하였습니다. 전작도 그래픽은 좋은 편이었고 이번작  좋고 무엇보다 최적화도 좋아서 콘솔에서도 좋은 프레임을 유지해줍니다.

 

 특히 인물표현이 좋은 편입니다. 이번작은 기존작에 나왔던 크리스, 질, 레온 등의 주요인물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뛰어난 외모나 특징적인 패션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표정의 변화를 통한 감정표현이 수준급입니다.

1인칭으로 확 변한 바이오하자드7
인물 표현도 좋고 프레임도 안정적이다.

 액션게임이었던 4편이후 시리즈와는 다르게 완전한 공포게임이 되었습니다. 불빛이 적어 너무나도 어두운 장소를 돌아다니며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베이커 가족들은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주인공인 에단을 찾아다니는 잭 아저씨의 발소리는 그야말로 공포스럽습니다.

공포게임으로 돌아온 바하7. 대단히 어둡다
가장 무섭고 카리스마 있으며 동시에 멋진 잭 베이커

  단순히 1인칭 공포물이면 바이오하자드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을겁니다. 초반부를 지나가면 총기류를 입수하기 시작하고 바이오하자드답게 괴물도 등장해 전투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탄약은 극히 부족하고 이놈의 적들은 결코 한방에 죽지 않으며 기존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체술도 사라져서 적을 잘 피해다녀야 합니다. 탄약이 적은 대신 전작처럼 적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바하7의 전투는 액션감이 살아있기보다는 긴장감을 올려주는 역할을 크게 해줍니다. 좁은 공간, 부족한 탄약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유발시키고 그로인한 공포감을 심어줍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빈도수가 높아지는 전투
살떨리는 보스전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작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이오하자드 초기작처럼 여러 퍼즐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3편 이후로는 액션에 치우쳐져 있어서 어드벤처 요소가 거의 다 사라졌었는데 이번작은 초기작들처럼 닫혀있는 장소를 열기 위해 열쇠를 얻고,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며 아이템을 찾고 조합해야만 합니다. 이번작에서는 오랜만에 탄약을 조합할 수 있는 편이기도 하며 용액과 허브를 조합해 회복약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포게임에서는 이런 어드벤처 요소가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작에서 좋았던 점은 루카스 베이커가 만든 시험구역입니다.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방을 탈출해야만 하는 장소인데 정통적인 어드벤처 게임만큼 난이도가 있고 어렵지는 않지만 꼼꼼히 조사도 해야하고 사고력도 요구해서 상당히 재미집니다. 무엇보다 제가 깰 수 있을 난이도의 퍼즐인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루카스 베이커의 시험구역

 요상한 영상만을 남친채 행방불명된 에단 윈터스의 아내, 미아 윈터스가 3년만에 보낸 편지때문에 에단은 그녀를 찾기 위해 루이지애나 주 베이커가로 향하게 됩니다. 3년동안 연락이 없던 아내의 갑작스러운 편지가 의심스러웠지만 사랑꾼 에단은 그런건 신경도 쓰지않고 바로 향합니다.

 

 폐가가 된 베이커집에서 그리워하던 미아를 만나게 되지만 그녀는 갑자기 돌변해 에단을 공격합니다. 결국 한쪽 팔을 잃어버리고 만 에단은 반격에 성공하지만 카리스마를 뽐내며 등장한 잭 베이커에게 얻어맞아 잡히게 됩니다. 가족이 된 걸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요.

여자의 변신은 무죄??
가족적인 베이커댁

 바하의 초기작처럼 갇혀있는 상황에서 탈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목적은 미아와 함께 탈출하는 것이지만 아무리 죽여도 다시 나타나는 베이커가 사람들과 알 수 없는 괴물의 출현등 때문에 일은 더욱 더 힘들어집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언제나 주인공으로 나왔던 크리스, 질, 레온이 나오지 않는 작품으로 잘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총기를 잘 다루고 잘 싸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바하 시리즈에 익숙한 사람도 처음보면 의아해 할 수 있는 요소들도 섞여있습니다. 죽여도 다시 살아서 나타나는 잭, 입에서 벌레가 나오는 아줌마, 좀비라고 불리기에는 의사소통을 정확히 하는 모습, 의문의 소녀의 존재와 가족이라는 존재등 새로운 요소들로 인해 신선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단순히 신선한 느낌만이 가득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흥미롭게 그러한 내용들을 전달해 줍니다. 베이커 사람들에게 혼비백산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소녀, 그리고 그 소녀의 정체와 미아의 과거에 대해 하나씩 밝혀가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다루었습니다. 마무리는 여전히 바이오하자드다운 바이러스 감성을 가득 채워 마무리해서 마음에 듭니다.

소녀의 과거와 그 정체는??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은 1인칭 게임으로 변화한 덕분에 멀미가 심하다는 점입니다. 어두운데다가 1인칭이어서 시점이 확 돌아가니 구토할 뻔 했습니다. 1인칭게임을 하루, 이틀정도 하면 적응되긴 하는데 여전히 하기가 부담스럽네요.

 

 기존 바이오하자드의 요소인 전투, 차원을 넘나드는 창고의 존재, 초기 바하의 어드벤처 요소도 첨가되어 있고 공포요소를 잔뜩 첨가하고 1인칭으로 변화하였으며 주인공도 교체하는 등 신요소를 환상적으로 접목시켜 새로운 모습의 바이오하자드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DLC가 재미있는 게임이 별로 없는데 이 게임은 DLC도 괜찮았습니다. 공포어드벤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을 놓치면 후회할 겁니다.

 

플레이영상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