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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게임소감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두서없이 주절주절 씁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점만 가지고

쓰는 것이라 객관적인 자료나 전문성이 떨어지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다크사이더스1편을 완료하고 1년의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당시 재미있게 즐겨서 언젠가 한 번 해봐야지 싶었는데 최근에 시원스러운 액션게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다크사이더스2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픽은 역시 멋집니다. 점점 실사에 가까워지고있는 그래픽들이 많고 그 또한 훌륭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개성을 잔뜩 담아 표현한 그래픽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2D 그래픽도 상당히 좋아하며 동화나 만화풍의 그래픽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다크사이더스2는 1편과 비교해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강한 색감을 가진 고유의 개성을 조금 더 살려주어 다크사이더스만의 독특함을 대단히 잘 표현했습니다.


[색감을 잘 살린 개성있는 화면]


 액션은 여전히 강렬하고 화려합니다. 1편의 주인공이었던 워에 비교한다면 2편의 주인공 데스는 그보다 민첩하고 날렵하며 역동적이라 묵직함은 덜하지만 화려함은 더했습니다. 양 손에 낫을 들고 싸우는 데스는 그 이름에 걸맞는 사신의 모습으로 변하여 상대를 제압할 수도 있으며 주무기인 낫 이외에도 건틀릿과 폴암등 보조무기를 활용한 전투도 손맛이 좋습니다. 버튼연타 공격도 타이밍에 맞춰 몇 가지 형태로 변화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슬기롭게 활용하면 전투에 큰 도움이 되며 다양한 기술을 추가적으로 사서 배울수도 있어 단순하지 않은 알찬 액션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레벨을 오르면 얻을 수 있는 스킬포인트를 활용해 낫을 활용한 기술이나 소환위주의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적을 학살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보스전입니다. 창조주의 대장간에서 만날 수 있는 첫번째 보스인 수호자를 비롯해 멋진 보스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만 조금 부족합니다. 1편에서는 탈 것을 활용한 전투는 물론이고 죽음의 손아귀 같은 여러 보조장비를 활용해야 하는 멋진 전투가 많았는데 2편에서는 그러한 전투는 소수이고 단순히 공격을 피하고 낫을 비롯한 무기로 때려잡는 전투가 대부분이며 그렇지 않은 전투또한 1편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보스를 끝장내는 마지막 연출만은 좋지만 결코 특별하지 않은 보스전은 현상유지는 커녕 1편보다 퇴보했습니다.


[주무기 낫을 활용한 화려한 액션]


[보조무기도 주무기에 뒤지지 않는다]


[보스전은 꽤나 마련되어 있지만 인상적이지 못하다]


  다크사이더스는 액션뿐 아니라 퍼즐에 꽤나 무게중심을 둔 게임입니다. 2편에서도 역시나 많은 퍼즐요소가 나오지만 이 역시 1편에서 대부분 보았던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으며 그마저도 단순한 벽타기같은 이동에 관한 것이 많아 실망스럽습니다. 다크사이더스는 액션게임치고 플레이시간이 꽤 긴 편인데 단순한 퍼즐이 이미 봐 왔던 것이기까지 하니 그 지루함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게임의 분량을 조금 줄여서 보스전을 비롯해 알찬 퍼즐요소를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게임은 오래 플레이해야하는데 퍼즐은 어려운 것도 아니라 이것때문에 지루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상아빛성채 또한 1편에서 즐겼던 것과 비슷한 퍼즐요소를 가지고 있다]


  다크사이더스2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은 새롭게 추가된 레벨업과 장비수집입니다. 전형적인 액션게임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1편과는 달리 RPG스러운 이 두 가지 요소때문에 또 다른 재미가 생깁니다. 적을 물리치거나 보물상자에서 무기를 비롯해 방어구 장신구까지 다양한 장비를 얻을 수 있으며 각각의 능력치와 기능이 다른데에다가 장비에 따라 외형이 변화하여 장비가 나오면 기대감을 갖게 하며 이것이 플레이 하는데 큰 즐거움을 줍니다.


 무기에도 등급이 있어 좋은 등급이 아니거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장비가 아닌 장비는 버려지는 경향이 존재해 쓰레기 수집이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만, 잡졸들과의 대결에도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최고의 장비를 얻기위한 장소도 존재하여 여러모로 즐길거리도 늘어나게 되어 게임안에서 또 다른 재미와 도전의식을 갖게 만들어주고 다크사이더스 세계 안에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게 해줍니다.


[게임 안에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장비들. DLC로 받은 것들이긴하다]


  이야기는 1편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게임을 새로 시작하면 그 내용이 등장합니다. 천사와 악마의 저주로부터 태어난 네피림이라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이거 듣고 혹시 디아블로3에서 이야기하는 네팔렘을 이야기하는것인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그들은 인간의 영역이던 에덴을 차지하길 원했으며 끊임없는 전투를 해갔고 그에 염증을 느낀 4명의 네피림은 재의평의회에게 큰 힘을 얻어 마부가 되었으며 그 첫번째 임무는 바로 동족 네피림을 처단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네 명이 바로 워,데스, 스트라이프, 퓨리입니다. 네명의 기사에 대해 이정도로 많은 설명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1편에서 잘못된 부름으로 지구에 강림한 워의 누명을 벗기고 그를 구하기 위해 비밀 수호자를 찾아갑니다. 그는 생명의 나무로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두를 좀먹고 있는 타락자와 영혼의 샘의 등장, 그리고 동족 네피림을 척살한 데스의 고뇌까지 더해지며 이야기는 끝을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주요 이야기 안에 전부 다 포함되어 있고 숨겨진 이야기나 큰 반전없이 예상하던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긴장감 있는 배경음악과 함께 멋진 연출로 우리를 반겨주기 때문에 몰입도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뼈의 군주가 부탁한 3명의 군주 찾기를 비롯해 이야기와는 상관없이 플레이시간만 늘려놓은 구간이 있긴 해서 질질 끌기도 하고 1편 후가 아닌 1편의 중간부분 이야기라서 워가 지구에서 승리한 후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데스의 툴툴거리는 매력이 있어서 어느정도 상쇄가 가능한데 마지막 부분에서 영혼의 샘에 섰을때 그의 대사와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툴툴거리는 건 워도 만만치 않죠. 또, 다크사이더스의 세계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종종 나오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등장하는 네피림들의 이야기]


[매력적인 데스. 특히나 목소리가 인상적]

 

 아쉬운 마음이 남는 게임입니다. 우선은 호흡이 조금 긴데  많은 시간을 쏟는 퍼즐요소에 신선함을 불어넣어주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데스라는 인물은 매력적이나 데스의 반대점에 있어야 할 마지막 적은 그렇게까지 인상적이지 못합니다. 마지막 손을 내미는 한 장면만이 기억날 뿐이며 그의 사연은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차라리 멋진 몸매의 릴리스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이건 수컷의 어쩔 수 없는 반응일지도..

 그럼에도 멋진 액션이 살아있고 최고의 장비품을 수집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채워줄 수 곳이 마련이 되어있으며 네피림들의 사연을 알 수 있는 이야기가 들어있어 멋진 연출과 함께 다크사이더스의 세계관에 빠져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플레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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