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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게임소감은 주관적인 생각이며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만을 가지고 씁니다.



 PS3로 발매된 언차티드3의 리마스터판입니다. PS3과는 다르게 60프레임도 지원을 하고 해상도도 1080P를 지원합니다. 


 PS3으로 발매된 게임이라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래픽이 좋은 편입니다. 지금 시대에 나와도 나쁜 그래픽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작 역시 무대가 한 장소가 아니라 처음은 도시로 시작해 콜롬비아로 갔다가 마지막엔 사막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하나 빠지지 않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길에 휩싸여 타오르는 집, 해상전투에서 나오는 멋진 연출, 사막의 삭막함등 멋진 연출력과 더불어 게임내에서 시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PS3으로 발매된 게임이기 떄문에 현세대에 나오는 게임들에 비하면 인물이나 배경 그래픽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람이 많은 곳부터 오지까지 모두 멋진 모습의 언차티드3]


[이번작의 마지막 무대인 사막의 표현]


 이번작도 역시나 벽타기가 꽤나 많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벽타기 싫어하지 않고 다양한 시점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번 언차티드 3에서도 역시나 다양한 벽타기가 등장하고 전투, 컷신과의 분량조절도 굉장히 좋습니다. 특히 이번작은 벽타기 도중에 총을 쏘는 등의 전투와의 연계도 꽤나 준비되어 있어서 이전 시리즈보다 좀 더 재미있습니다.


[언차티드 시리즈의 핵심이 벽타기는 여전히 건재하다]


[벽만 타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전투까지 있어 긴장을 놓칠 수 없다]


 네이선 드레이크의 조상님의 흔적을 따라가는 이번작은 조상님의 기록을 포함해 몇몇 기록들을 찾게 되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해결해야 하는 퍼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이지만 이번작 퍼즐을 만족스럽습니다. 너무 단순하거나 벽타기 위주였던 전작들과는 다르게 생각할 만한 요소를 몇가지 넣었고 그 내용 또한 다양합니다.


 퍼즐을 풀다가 막히는 구간이 생겨 헤매다 보면 주위에서 힌트를 주기도 하는데 꽤나 도움이 됩니다. 양도 아주 많지는 않은 편이고 적절한 장소에서 어울리는 구성으로 만들어져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게 만드는 퍼즐이 늘어나서 합격]


 언차티드3는 3인칭 슈터게임으로 총격전을 기본으로 몇몇 전투에서는 몰래 암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것은 전작도 같은데 이번작은 근접전투에 신경을 좀 써서 몇가지 행동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주먹을 연타하는 행동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고 여기에 주위 지형이나 사물을 이용하여 적을 패줄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냉장고 문을 열어 그 문으로 적을 때려주는 전투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적을 원하는 방향으로 밀어머리는 게 추가가 되어서 사방으로 둘러싸인 상황을 타개해나갈 수 있고 그게 아니라도 한쪽 방향으로 적을 몰아넣는 것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적이 뒤에서 네이트를 잡아채고 앞에서 적이 때리는 경우도 있어서 반격을 통해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등 여러가지 행동을 넣어 근접전투를 재미지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이렇게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것을 티 내고 싶었는지 맨 첫 전투를 근접전투를 강제해서 만들었고 진행을 하면서 근접전투를 해야하는 구간이 몇몇구간 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총격전보다는 근접전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총격전뿐만이 아니라 근접전투의 비중을 조금이지만 높여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투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이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기본은 역시나 총격전]


[근접전투가 좀 더 즐길만해졌다]


 전작에서도 놀랐지만 이번작 전투 연출은 최고중의 최고입니다. 타오르며 무너지는 건물 안에서 불길을 피하며 마주하는 적과의 전투, 배를 타고 쫓아오는 적들과의 전투, 가라앉는 배에서 탈출, 말을 타고 사막을 달리며 적 추격 등 시각적인 즐거움이 어마무시 합니다. 


 평소에는 자유로운 시점을 제공하는 언차티드3이지만 이런 영화적인 연출을 위해서 시점이 어느정도 고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게임과 연출 사이가 아주 자연스럽기 때문에 더욱 몰입감이 좋습니다. 어딜 가도 뻥뻥 터지는 연출이 인상적인데 아무래도 언차티드 만드는 사람이 마이클 베이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멋진 연출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화려한데다가 게임플레이를 해치치 않는 선에서 나오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영화같은 연출로 탐험과 전투가 이루어진다]


[가장 멋있었던 사막의 추격전]


 드레이크의 목걸이를 거래하기 위해서 한 바로 들어온 네이선 드레이크와 빅터 설리반. 하지만 협상은 결렬이 되고 두 명이 총에 맞으면서 충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콜롬비아 고아원에서 자라난 네이트의 과거가 처음으로 등장하며 빅터 설리반의 젊었을 적 모습이 나오기도 하는 등 그 동안 부족했던 중요 주조연들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지기도 합니다.  네이트의 조상님이자 탐험가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뒤를 쫓는 것이 이번작의 핵심 내용이며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여왕에게까지 자신의 행선지를 속이며 아라비아에 갔던 행적을 조사하게 됩니다. 


 이번작은 독특하게 명확한 보물을 특정하고 그것을 찾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가늠할 수 없는 부를 축적한 도시가 사막에 묻혀졌고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그곳을 향한 적이 있었다는 정보를 얻고 그것을 계속해서 추적해 나갑니다. 당연히 적도 존재합니다. 초반부터 프랜시스경의 반지를 노리는 캐서린 말로우가 황금사막의 아틀란티스로 향하려는 네이트를 계속해서 뒤쫓습니다.


[충격전인 1장의 마무리]


[적들의 추격을 뿌리치며 사막의 아틀란티스를 찾아내자]


 내용이 중간중간 의아한 점이 나타납니다. 오랜만에 만난 엘레나와 빅터 설리반은 현재 네이선 드레이크가 너무나도 조상님의 일에 대해 집착을 보이고 있다는 말을 하며 그의 행보에 대해 걱정을 해줍니다. 하지만 1,2편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네이선 드레이크의 행동에 대해서 갑자기 다른 의견을 말하는 이들에 대해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상대 적으로 등장하는 캐서린 말로우와 탤벗에 대한 내용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아주 오래된 유물들이 많이 가지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행적을 쫓았는데 캐서린 말로우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배경이 어떻길래 그렇게 오래도록 집착을 가지고 추적을 해왔는지 알고싶지만 전혀 이야기가 나오질 않습니다. 때문에 상대 적과의 갈등구조가 있을리 만무하고 그들의 매력이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아직도 의문인 점은 중간에 총을 맞게 되는 탤벗은 도대체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서 나타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괴물들처럼 특별한 능력이 있는 줄 알았으나 그런것도 아닌 것 같아서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됩니다.


 이번작에서는 드레이크와 빅터 설리반의 대한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이며 전작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았던 인간적인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시도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으나 몇몇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아주 성공적이진 않습니다만 사실 전작도 이야기가 매력적이진 않았어요. 치밀한 이야기구성보다는 우연이 겹쳐 사막의 아틀란티스를 찾아내기도 하는 등 흥미 위주의 진행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이 시리즈는 복잡한 설정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표현에 대해선 신경쓰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갈등구조를 넣어 놓았다]


 이야기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보통 블록버스터들 영화들이 단순한 이야기 구조에 멋진 화면연출력으로 승부를 보는 것처럼 이 게임도 그러한 구조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멋진 연출력 때문에 과도한 컷신을 집어넣어 게임 플레이를 망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게임의 핵심이 벽타기와 전투, 퍼즐 그리고 연출력이 무엇하나 무너지지 않고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어 모든 면에서 최고의 재미를 전달해주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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