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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게임소감은 주관적인 생각이며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만을 가지고 씁니다.



 암네시아 더 다크 디센트에 포함된 암네시아 저스틴입니다. 다크 디센트와 함께 소감을 쓰려다가 내용이 달라서 따로 씁니다.


 암네시아 더 다크 디센트에 포함된 게임답게 그래픽이 똑같습니다. 분위기도 비슷한데 어둠이 깔려 빛도 거의 들어오지 않는 지하 감옥을 토대로 하고 있어서 암울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그래픽이 뛰어나진 않지만 분위기는 공포게임에 걸맞습니다. 하지만 이번작도 플레이어가 어지러움증을 겪을 요소가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어두운 분위기가 살아있는 그래픽]


 여전히 빛이 없는 곳에 가면 화면이 울렁거리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며 결국 심신미약으로 쓰러지고마는 주인공을 볼 수 있어서 빛이 없는 공간에서의 공포감을 주긴 하지만 다크 디센트처럼 어두운 공간이 넓게 펼쳐진 공간이 없으며 초에 불이 켜진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이번작의 공포감은 좀 더 직접적입니다. 바로 적이 좀 더 적극적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한 번 걸리면 대항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도망쳐야 하는데 도망칠 공간도 거의 없는데다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이 대단합니다. 단순히 한 장소에 나타났다가 사라졌던 다크 디센트에서와는 다르게 이번작은 일정 구간을 배회하는 형태로 짜여져 있어서 그 압박감이 대단히 크고 덕분에 본편보다 난이도가 조금은 올라갔음은 물론 공포감도 대단히 커졌습니다.


 그녀석들은 여전히 인식 범위가 지독하게 좁아서 잘 들키진 않지만 존재자체만으로 매우 위협적입니다. 또 이번작에서는 물이 찬 지하감옥을 통과할 시 닫힌 문을 부수고 오는 적의 행동때문에 손에 땀을 쥘 정도로 다급함을 느끼게 됩니다. 뛰어난 연출이 거의 전무했던 전작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저장이 존재하지 않으며 죽으면 심지어 게임이 종료되고 윈도우 화면으로 나가진다는 점입니다. 짧은 게임이라서 그런지 저장이 아예 없는 것이 크나큰 공포입니다.


[소리마저 공포스러운 적의 등장]


 본편인 다크 디센트처럼 암네시아 저스틴 역시나 퍼즐의 반복입니다. 퍼즐을 간단하게 풀기 위해서는 잡혀온 사람들을 죽이면 되지만 그들을 살리고 싶으면 퍼즐을 풀기 위한 힌트가 적인 문서와 아이템을 얻어야 합니다. 


 주위를 잘 살피지 않으면 아예 나가는 방법을 찾지 못할 정도인데 천장까지도 유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금방 풀 수 있는데 막상 게임을 하다보면 주변에 있는 도구의 활용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아서 푸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스틴 역시나 쉽진 않지만 주변 사물을 잘 사용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두번째 퍼즐같은 경우는 주변을 잘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힌트를 본 후 퍼즐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사고력도 요합니다만 워낙 짧은 분량이다보니 퍼즐의 수가 적습니다. 본편보다 꽤나 헤매게 만들었던 요소인데 퍼즐 구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퍼즐을 풀며 실험을 통과하자]


 감옥안에서 깨어나는 한 사람. 축음기에는 저스틴이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녹음이 되어 있었고 주인공은 저스틴의 인간 정신에 대한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해줍니다. 주인공을 죽이려는 적을 피해서 이 감옥을 탈출하고 그녀의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저스틴에서의 퍼즐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플레이어에게 선택권까지 줍니다. 퍼즐을 풀어야만 하는 3개의 장소에는 잡혀온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은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플레이어는 이들을 죽이면서 진행을 하면 아주 쉽게 길을 나아갈 수 있지만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험난한 퍼즐을 풀어내야만 하는거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게되는 문서와 저스틴의 목소리가 녹음된 축음기를 통해서 내용을 조금씩 파악해갈 수 있습니다.


  저스틴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 유년기를 보냈으며 그로인해 사람을 데려와 죽음으로까지 몰아가고 주인공을 이 실험에까지 쓰고 있습니다. 친절하게 모든 내용을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에 실험의 정확한 목적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내용이 한 번에 파악되지 않고 마지막 반전은 뻔히 보입니다. 멋진 분위기는 좋았으나 전형적인 전개란 건데 그래도 저스틴이라는 여자의 성격은 확실하게 살아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여전히 연출력도 약한데 다행히 플레이시간이 짧아서 집중력은 있습니다.


[저스틴의 실험에 참가하게 된 주인공]


[이들을 구할지 말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적들이 확실히 나를 쫓아오고 있기 때문에 공포감이 크게 살아있고 그것만으로도 공포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만족시켜줍니다. 짧은 플레이시간을 늘리기 위함인지 저장이 안되는 것이 짜증나는 점이지만 암네시아 특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며 더욱 공포감이 커졌기에 그러한 단점에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플레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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