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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게임소감은 주관적인 생각이며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만을 가지고 씁니다.



 PS3으로 발매되어 찬사를 받았던 힐링게임 저니를 PS4 버전으로 해보았습니다. 어차피 PS3은 가져본 적도 없어서 그저 소식만 듣고 있었는데 할인을 통해 싸게 구입해 드디어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그래픽 정말 아름답습니다. PS3으로 나온 게임이기도 하고 거대 자본이 투임된 게임은 아니기에 그래픽 수준 자체가 요즘 대작게임처럼 뛰어나진 않으나 초반 사막 지역의 고요함과 적함함 그리고 쓸쓸함을 잘 표현했고 마지막 눈덮인 산의 황량함도 멋집니다. 거기에 최후의 도착지에서 표현되는 알록달록한 색상과 눈부신 빛은 이 게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전해줍니다.


 UI가 화면에 전혀 표시되지 않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며 한글화 게임이기는 하나 글 자체가 초반 튜토리얼로 몇마디 나오는 것이 전부인 게임입니다. 온전히 화면을 감상하고 이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그래픽]


 게임 플레이시간은 약 2시간도 채 안 걸리 정도로 짧은 편이며 사막을 지나고 산을 오르며 정상에 있는 빛을 내뿜는 장소까지 가는것이 목표입니다. 주인공인 여행자는 사막 한 가운데서 특별한 힘을 가진 붉은 천의 도움을 받으며 나아가야만 합니다. 붉은 천 근처에 다가가면 여행자의 목에 걸려있는 스카프가 빛나게 되고 그 스카프의 길이만큼 날 수 있습니다.


 스카프의 길이를 조금씩 늘려 나가고 혼자 힘으로 갈 수 없는 길을 이 신비한 천과 함께 나아가는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실제로 퍼즐은 존재하긴 하나 깊은 추리력과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게임은 아니며 주위 사물을 잘 살펴보는 것 정도로도 충분히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퍼즐만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내리막길을 보드타고 내려가듯 미끄러져 내려갈 때도 있고 거대한 천을 타고 날아가기도 하며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천의 도움을 받아 갈 수 없는 곳을 날아가보자]


[신나게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이 게임에서 가장 난해한 것이 바로 이야기의 전달입니다. 위에도 서술했듯이 글이 거의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스테이지를 완료하거나 탐색을 통해 찾을 수 있는 벽화를 통해서 내용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추상적인 벽화의 내용만 보고서는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듭니다. 빨간 천의 정체가 무엇인지 여행자가 산 정상으로 가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산 정산에 있는 것은 어떤건지 엔딩은 무슨 의미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게임 자체가 추상적인 게임이라 그런가보다 하지만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겠어요. 이 게임은 스토리를 이해하기보다는 아름다운 화면과 그 안에서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로 해야합니다. 마지막에는 그동안 여정을 쭉 볼 수 있는 연출과 함께 아직까지 남아있는 여행자들을 보여주며 긴 여운이 남게 하기도 합니다. 내용은 이해를 못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 엔딩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난해한 벽화 해석하기]


 2시간도 안되는 짧은 플레이시간이지만 아름다운 화면에 매료되고 마지막에 여운까지 줘서 괜히 힐링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것이 아닙니다. 하루만에 깨고도 남는 게임으로 가격도 저렴해서 플스를 가진 분은 할인때 사서 꼭 한번쯤 해보면 좋을 게임입니다.


플레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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