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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게임소감은 주관적인 생각이며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만을 가지고 씁니다.

 바이오하자드의 성공에 힘이어 내놓은 공룡바하, 디노크라이시스의 속편입니다. 쉽지 않았던 전투와 수 많은 퍼즐이 우리를 반겨주었던 1편과는 달리 퍼즐의 비중을 없애버리고 액션에 초점을 맞춘 게임으로 변모했습니다.

 

 1편과 그래픽 차이는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만 배경화면이 2D로 바뀌었다는 점이 큰 변화점입니다. 덕분인지 배경이 좀 더 풍성하게 보이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래픽이 나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특히 옛스런 그래픽으로 표현한 공룡의 모습을 보는 것이 꽤나 즐거운 일입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옛 게임의 여주인공들은 쫄쫄이 스판을 참 좋아해요. 오래전 대한민국 영화계를 강타한 우뢰매에서도 데일리는 꼭 쫄쫄이 스판을 입고 나왔는데, 90년대 후반에도 그리고 아직까지도 여전하네요.

[전편과는 다른 야외가 무대인 디노크라이시스2]

 기본이동이 달리기로 바뀌어서 훨씬 속도감이 있긴하지만 여전히 바이오하자드나 전작처럼 요즘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조작감을 보여줍니다. 보고있는 방향으로 전진하고 좌우로는 회전을 합니다. 익숙해지면 대각선으로 달리면서 이동할 수 있긴한데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어요.

 

 새롭게 등장한 딜런과 전작에도 등장했던 레지나까지 2명의 주인공을 내세워 번갈아가면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레지나는 처음엔 권총과 전기봉만을 가지고 시작하고 딜런은 샷건과 나이프를 가지고 시작합니다만 무기와 탄약 그리고 방어구까지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반갈수록 점점 쉬워집니다.

[이젠 많이 해봐서 익숙해졌지만 결코 편하지 않은 조작감]
[전투 후에 얻는 보상으로 좋은 장비도 구입해주자]

 하나의 구역이 짧은 편이고 공룡이 여기저기서 등장하지만 엄청난 수가 몰려 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고정시점을 이용해 사각지대에서 악랄하게 공격해 올 때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공룡이 빠르긴 하지만 인공지능이 좋지는 않고 우리도 이제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가볍게 제압을 하면서 진행하면 됩니다.

 

 아케이드 게임같은 방식으로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건슈팅 같은 느낌도 조금 듭니다. 특히 1편을 한 후 2편을 하다보니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합니다. 앞에 보이면 달리면서 냅다 쏘면서 진행이 가능합니다. 퍼즐도 거의 없어서 시원시원하게 진행이 돼요.

[공룡을 학살하자]
[몇몇 미니게임도 마련되어 있다]

 한 구역이 끝날때마다 점수 합산이 되어서 이 동네 화폐라고 할 수 있는 바이탈 크레디트(BP)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장비를 구입하거나 탄약을 보충하고 최대치를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재미있는게 바로 이 부분입니다.

 

 적을 연속으로 쓰러뜨리면 화면 위쪽에 콤보치가 뜹니다. 이 콤보라는 글씨가 사라지기 전에 또 다른 적을 죽이면 콤보가 계속해서 이어져 가서 많은 콤보를 쌓을수록 더 많은 BP를 얻을 수 있어서 이 콤보 쌓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한 구역에서 대미지를 받지 않고 마무리 하면 보너스 점수도 BP도 얻을 수 있어서 생각보다 전투하는게 재미집니다.

[콤보점수는 물론 노대미지 보너스까지 얻어보자]

 1편의 커크박사가 일으킨 서드에너지 폭주 사건으로부터 1년후 정부는 개발 도시를 건설하고 대규모적인 궁극 에너지  연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너무 성급했던 나머지  또 다시 사고를 일으킵니다. 사고에 의한 공간전이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연구기지는 물론 군사시설, 인접한 거주지역까지 그 모든것이 소실되어 공룡들의 세상으로 날아갑니다. 

 

 2010년 5월 10일 딜런과 레지나를 비롯한 TRAT 대원은 공룡의 시대로 날아온 1,300여명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공룡의 시대로 파견됩니다만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수 많은 공룡의 습격을 받고 다른 대원들은 괴멸사태에 이르게 됩니다. 딜런과 레지나는 이런 사태에서도 생존자를 구출하고 이 세계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공룡들의 시대로 날아온 대원들]
[파견임무는 역시 쉽지 않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공룡들을 해치우며 마주치게 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들은 레지나와 딜런에게 적대적이며 같은 언어를 구사하지도 않습니다. 또, 패션 센스도 이 세계의 것이 아니죠. 그 중 한 명을 붙잡게 되는데 말이 통하질 않으니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순 없지만 이 여자가 이상하게 딜런에게만은 호의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단순히 생존자를 찾고 이 시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지만 이 여자의 정체 그리고 공룡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대한 놀라운 비밀이 밝혀집니다. 옛날게임이라 그런지 복선도 적고 뜬금없긴 하지만 약간은 무미건조 할 수 있었던 이야기에 강렬한 한 방을 숨기고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후반부에 밝혀지는 강렬한 비밀은?]

 처음에는 1편과 다르게 퍼즐도 사라지고 딜런이라는 망할놈이 주인공 차지해버려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무기 차근차근사면서 업그레이드 하고 콤보도 쌓는게 좋습니다. 조작감이 여전히 불편하긴 하지만 기본 달리기에 빠른 뒤돌기도 있고 총을 쏘면서 이동도 가능해서 그나마 쾌적해진 것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꽤나 재미있게 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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