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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게임소감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두서없이 주절주절 씁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점만 가지고

쓰는 것이라 객관적인 자료나 전문성이 떨어지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 많은 기대를 받고 판매량 또한 잘 나오는 지금 이 시기에 저의 눈에 들어온 게임입니다. 엑스박스 360으로 2010년에 발매가 되었으며 후에 PC로 발매가 되었으며 저는 PC판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의 정확한 장르는 심리학적 액션 스릴러라고 합니다.


 그래픽은 눈에띄게 좋진 않지만 게임의 분위기와 상당히 잘 어울릴 정도로 인물묘사와 디자인이 좋습니다. 빛과 어둠을 표현하는 게임답게 상당 시간을 밤에 보내게 되며 빛을 표현하는 광원효과은 굉장히 우수한데 개인적으로 손전등과 랜턴의 광원효과는 아쉬웠습니다. 손전등의 빛이 적에게 닿을 때의 효과는 좋았지만 평소에 들고 다닐 때는 그냥 하얀 몽둥이인줄 알았어요.


[빛과 어둠을 표현하기 위한 광원효과가 정말 좋다]


 최근의 유명 액션 어드벤쳐 게임들이 그렇듯이 초반 컷신을 통한 이야기 진행과 그 후의 액션 진행 그리고 또 다시 컷신을 통한 이야기 진행을 하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앨런 웨이크는 그에 한 발 더 나아가서 아예 에피소드를 나누어놨습니다. 본편만 보면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 에피소드가 끝나면 다음 에피소드가 시작되는데 이때 마치 드라마를 보듯 이전 에피소드 줄거리를 소개해줍니다. 후속편을 할 때 전편의 이해를 위한 것도 아니고 한 게임에서 다음 에피소드를 하는 것 뿐인데 줄거리 영상이 나온다니.. 이것이 게임에 필요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신선하긴 했습니다.


[에피소드 형태로 진행되며 이전 에피소드의 줄거리 영상을 보여줍니다]


 게임의 첫 시작은 주인공이자 작가인 앨런 웨이크가 악몽을 꾸면서부터 시작합니다. 최근 글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는 앨런 웨이크와 아내가 함께 브라이트 폴즈로 휴식을 오게되고 그 도중에 악몽을 꾸게 된 것이죠. 악몽에서는 어둠이 내린 장소에서 어둠의 존재들을 맞이하여 쫓겨다니게 되는데 마을에 도착해서도 꿈에서 봤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게 됩니다. 악몽이 실제가 되는 순간이죠.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어둠의 존재에게서 오는 두려움과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도 있고, 의문점을 하나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컷씬도 잘 만들었고 성우들의 연기또한 좋아서 굉장히 몰입감이 훌륭해 내용에 흠뻑 빠져들게 됩니다. 이것이 이 게임에 가장 큰 매력이며 이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특히나 각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 좋은 음악과 함께 잘 꾸며놔서 다음 내용이 정말 궁금하게 만들어놨습니다. 한 번 보기 시작한 드라마를 끝까지 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다만 이야기 진행이 조금 느리다는 것이 아쉬운데 이것은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는 전투 진행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아내와의 휴식을 꿈꿨 던 브라이트 폴즈에서의 생활은 이내 악몽이 되어버린다]


 기본적인 전투체계는 게임이 추구하는 방식과도 잘 어울려 굉장히 좋습니다. 손전등이나 랜턴을 이용하여 어둠의 존재에 씌인 어둠을 몰아내고 권총을 이용하여 대미지를 줘서 적을 쓰러뜨리는 방식인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진행을 해가면서 샷건, 라이플등은 물론이고 조명탄을 이용하여 적을 물러서게 하거나 최고의 무기인 섬광탄을 이용하여 여러 다수의 적을 섬멸할 수도 있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손전등의 건전지와 탄약은 한정되어 있고 직업이 격투가나 운동선수가 아닌 주인공은 조금만 달려도 헥헥거리기 때문에 적을 다 쓰러뜨릴 것인지 도망칠 것인지 잘 결정해야 해서 긴장감 있는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빛으로 적의 어둠을 몰아내고 총기로 마무리]


 문제는 전투체계는 좋은데 구성이 굉장히 반복적입니다. 등장하는 적들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종류가 많지도 않습니다. 에피소드마다 특정 인물이 어둠의 존재가 되어 보스전  진행이 되는데 요상한 소리를 내며 빠르게 움직이기만 해서 처음 한 번은 신기하지만 에피소드마다 반복적으로 똑같은 방식의 보스만 나옵니다. 보스전마다 공략법이 따로 필요하지도 않고 하던대로 손전등 비춰서 어둠을 몰아내고 총으로 잡아내면 그만입니다. 일반 적들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요. 


 에 피소드를 좀 더 진행하다보면 사물들이 공격을 해오기도 하는데 적들을 다양하게 하는 것은 좋지만 귀찮기만 합니다. 사물을 활용할 것이라면 사물 공격을 위한 좀 더 흥미로운 방법을 연구해서 내놓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물을 쓰러뜨리는 방법도 어둠의 존재를 쓰러뜨리는 방법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분위기 좋고 특별했던 전투는 조금씩 지루해져 갑니다. 플레이어가 대화를 보는 시간 이외에 하는 일이 대부분 전투인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전혀 인상적이지 못한 보스전]


 한가지 아쉬운 점을 더 뽑자면, 각 에피소드 초반 컷신을 포함한 대화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진행할 때가 되면 어둠이 깔린 곳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나무가 많은 숲 지역에서 보내게 됩니다. 어둠이 깔리고 숲을 다니다가 보면은 마치 지난 에피소드에서 왔던 곳을 또 다시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컷신이나 사람들과의 대화를 다 포함한다면 숲에서 보내는 시간이 생각보다 적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장면에서는 플레이어가 관여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으니까요. 마을에 풀숲이 많은 지형이기도 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좀 더 다양한 지역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 구성된 이야기와 전재 그리고 그에 걸맞는 연출, 그래픽과 성우연기까지 조합되어 있으며 그 장점들을 잘 살릴 수 있는 게임플레이 요소까지 존재합니다. 반복적으로 보이는 지형과 전투는 후반에 가서  지루함을 주기는 하지만 그것을 이겨낼 만큼의 드라마적인 이야기가 상당한 몰입감을 줍니다.  보온병 같은 경우에는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직업인 작가라는 점을 활용한 원고는 수집욕구를 불러일으킴은 물론 흥미를 주기도 하며 게임의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스릴러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게임입니다.


플레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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